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호우에 총력 대응을 지시하며 피해 현장을 찾았는데요.
하지만 호우 첫날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닌 폰트롤타워다, 대통령이 이재민이 됐다는 등의 비판도 나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밤.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로 재난 상황을 지휘한 게 논란이 된 겁니다.
야당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연결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집에 갇혀 아무 것도 못하는 모습에 국민은 망연자실하다, (조오섭 대변인)
청와대를 용산으로 옮길 때 국가안보에 문제가 없다더니 재난 총책임자인 대통령이 비가 와서 출근을 못했다,(강훈식 의원)
이렇게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현장에 나설 수 있었지만, 의전에 신경 쓰다 대처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거라며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고,
여당은 국가적 재난까지 정쟁 대상으로 삼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록적인 폭우가 몰아치던 한밤중, 윤석열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에서 전화로 실시간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돼 아무것도 못 했다면서 집무실 이전까지 싸잡아 맹비난했습니다.
대통령이 비에 갇힌 건 국가안전과 경호상 중대 상황이다, 청와대를 버리더니 전화로 업무를 본다, 문재인 정부 때 관저에서 위기관리센터까지 1분이다 라는 등 청와대 출신들이 앞장서 날을 세웠습니다.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닌 '폰트롤타워'라는 비아냥까지 나왔습니다.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되어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무조건 대통령실과 관저를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고집이 부른 참사입니다.]
대통령실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피해 현장이나 상황실은 진정되고 가는 게 맞고, 이는 지난 5월 20일 새 정부 재난 담당자 회의에서 정한 원칙이라는 겁니다.
재난 발생 초기부터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면 현장에 혼선과 부담이 생긴다면서 대통령은 '총력 대응하라'는 신속한 지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요란한 의전과 전시성 방문으로 비판받았던 지난 정부 사례를 조목조목 짚으며 국가적 재난을 정쟁 대상으로 삼지...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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